레인보우로보틱스, 18억원 규모 공급계약… “올해 BEP 넘길 것”
수주 규모 2020년 매출액 대비 33.2% 수준
공개 2022-03-10 15:30:13
[IB토마토 김창권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올 상반기 들어 신규 수주계약에 나서면서 실전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활성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산업용 로봇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예측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8억원 규모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협동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20년 매출액 대비 33.2%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6월30일까지다.
 
RB시리즈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개발을 통해 확보한 핵심 부품과 요소 기술을 활용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협동로봇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은 RB시리즈로 기존 생산라인의 작업 플로우를 방해하지 않고 작업자와 함께 협력해 원하는 작업들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협업로봇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적인 환경으로 변화되면서 로봇의 수요는 지속해서 상승하는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에 종사하는 인력의 인건비가 상승함에 따라 로봇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IFR의 월드로봇 2020에 따르면 세계 로봇시장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 성장한 305억불(약 35조)로 집계됐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제품은 타사 대비 매출원가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는 49%에 그쳐 수요 증가로 인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9억6957만원, 영업손실 10억3071만원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늘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24% 감소하는데 그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2020년 발행한 전환우선주의 평가손실 계상으로 자본적 지출이 없는 영업외 손실 증가로 영업손실이 지속된 것”이라며 “올해 수주 계약이 잘 진행되고 있고, 협동로봇의 수요도 견조한 만큼 손익분기점(BEP)는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