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포트폴리오
간편 전자계약 서비스로 혁신 나선 '모두싸인'
비대면으로 이메일 카카오톡 계약 체결 가능
전자계약 전문기업 최초 ISO27001 국제정보보안 인증 획득
공개 2022-03-08 06:00:00
[IB토마토 임성지 기자]  “많은 사람이 기존의 계약이 비효율적이고 불편하고 위험한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그 부분을 손쉽고 안전하게 하는 것이 전자계약이라고 생각한다.”
 
수천 년 동안 사람 간 거래는 ‘계약’에 의해 진행됐다. 그 거래가 규모에 따라 개인 간 거래에서부터 단체 간 거래, 또는 국가 간 거래로 행해졌지만, 거래는 실물 기반의 거래로 불확실성이 있어 언제든 불안했다. 특히 계약은 종이 또는 석판에 남겨 보존하게 했는데 이런 방식은 증빙할 자료 또는 근거가 없으면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계약의 불확실성을 보완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방법을 추구하는 모두싸인은 계약의 혁신, 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이다. 모두싸인은 2016년 서비스 론칭 이후 카카오(035720), NAVER(035420), 포스코(005490), 롯데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부터 토스, 당근마켓 등 스타트업까지 업종과 규모에 제한 없이 안전한 계약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사진=임성지 기자)
 
계약의 변화를 시작하다
 
모두싸인은 기존에 사용하던 문서를 디지털로 업로드해 사인, 도장, 텍스트 등의 입력란을 설정하고 상대방의 메일이나 카카오톡으로 계약서를 전송해 언제 어디서나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모두싸인 서비스는 모든 서명 입력이 완료됨과 동시에 계약서 원본과 계약 진행 정보가 기록된 감사 추적 인증서가 계약 당사자에게 자동으로 전송되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도 예방할 수 있으며,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계약 상대방이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본인인증 절차 이후 계약서를 확인할 수 있고 서명 날인으로 계약이 체결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현재 비대면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지만, 계약서 검토부터 체결, 이후 계약 내용의 실행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보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계약과 연결된 수많은 행위를 자동화할 수 있는 영역, 계약의 시작부터 끝까지 해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강조했다.
 
모두싸인의 혁신은 가입 기업의 기록에서 나타난다. 2021년 한 해 동안 모두싸인을 새롭게 도입한 기업은 5만4000여 개의 기업으로 2020년 대비 180% 이상 성장했다. 모두싸인의 성장의 원동력은 계약의 간편화에 있다. 모두싸인 서비스는 문서 작성 및 업로드, 계약서 전송, 서명 입력(계약 체결), 계약서 보관 및 관리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으며, 특히 대량전송, 맞춤 브랜딩, 조직관리, API연동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기능도 도입되어 있다.
 
차별된 기술력으로 투자 유치
 
모두싸인이 기존 전자계약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클라우드 기반 SaaS(Software as a Service) 전자 계약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영준 대표는 “별도 프로그램 구축 및 설치가 필요 없는 웹기반 전자계약 서비스 모두싸인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구축비 0원, 도입 기간이 별도로 소요되지 않으며, 월/연 단위로 일정 비용을 지불하는 구독형 요금제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고 고객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계약 건수 제한 없이 전자계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차별된 기술력으로 모두싸인은 국내 전자계약 기업으로 최초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제정한 정보보호 분야에서 권위 있는 ISO27001 보안인증을 획득했다. 획득 과정에서 모두싸인은 정보보호 정책, 물리적 보안, 접근 통제 등 총 14개 영역 114개 표준 통제 항목에 대한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과해 정보 유출, 해킹, 보안 위협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한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인증받았다. 
 
모두싸인은 2021년 4월 이달의 디지털 뉴딜 우수사례로 선정되었으며, 12월에는 2021년 올해의 디지털 뉴딜 우수사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표창을 받았다. 이영준 대표는 “계약서를 만드는 단계부터 계약 체결, 계약 이후 이행까지 계약과 관련된 내용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라며 “계약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부분을 해결하는 서비스로 발돋움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하여 제품 개발 속도도 높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모두싸인의 기술력은 벤처캐피털의 투자로 이어졌다. 모두싸인은 2019년 한국투자파트너스, ES인베스터로부터 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2021년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브리즈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1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총 14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임성지 기자 ssonata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