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케미칼, 영업실적 큰 폭 개선…사업 전부문 성과 일궜다
영업이익107.3%·당기순이익 351.9% 급증
바이오연료 사용 확대 기대감 상당
공개 2022-03-04 16:20:04
제이씨케미칼 바이오연료 공정동. (사진=제이씨케미칼 분기보고서)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제이씨케미칼(137950)이 바이오연료와 팜플랜테이션에서 모두 성과를 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이에 따른 연료 소비 시장에서의 바이오연료 확대가 예상돼 올해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세는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이씨케미칼의 연결기준 매출(잠정)은 3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7억원, 당기순이익은 334억원으로 각각 107.3%, 351.9% 늘었다.
 
이는 바이오연료 제품의 판매 증가와 팜플랜테이션 사업의 매출이 늘어난 효과 덕분이다. 여기에 당기순이익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 증가 등으로 영업외 손익이 늘며 영업이익보다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제이씨케미칼은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연료 중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바이오디젤 제조능력 16만5000㎘, 바이오중유 제조능력 61만90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오일팜 플랜테이션 농장을 인수해 바이오디젤의 주원료 중 하나인 ‘팜유’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인 만큼 올해는 작년 정도의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그래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료 소비 시장에서 바이오연료 사용 확대가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해운·조선사의 바이오중유 연료 채택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 NH투자증권(005940)은 바이오선박유가 올해 도입될 경우 2030년 제이씨케미칼의 바이오선박유 매출액은 최소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제이씨케미칼은 해운·조선사의 바이오중유 연료 채택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제이씨케미칼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산업부, 디젤협회 등 상호 협의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329180), HMM(011200)과도 계속 협약 중으로 진행절차에 따라 (도입이)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시기를 특정하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