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앤, 재무 개선에도…수익성은 악화
상장 준비 과정에서 자본 확충…부채비율 하락
각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감소
공개 2022-03-04 15:04:22
오토앤 본사. (사진=네이버지도)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오토앤(353590)이 신주인수권부사채와 상환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효과로 부채비율을 큰 폭으로 떨어뜨리는데 성공했지만 비용증가 탓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토앤의 2021년 부채비율(잠정)은 147.7%로 전년 대비 537.2%p 하락했다. 이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발행했던 신주인수권부사채와 상환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자본이 확충되는 효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6%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은 나빠졌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잠정)은 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가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억원, 당기순이익은 17억원으로 각각 38%, 49.4% 감소한 것이다.
 
전방산업인 자동차 부문에 반도체 이슈가 발생, 예상치의 매출을 달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플랫폼 채널 증가에 따른 시스템 유지보수 비용, 개발 인력 증가에 따른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이 증가가 맞물리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그럼에도 빠른 영업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전방산업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지난해 늘어난 비용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많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올해 출시하는 전국 차량 유지·관리비교 앱 ‘공임비교’의 사업확장 효과도 기대 중이다.
 
오토앤의 신규서비스인 공임비교는 보유 차량 나이가 6년 이상인 소비자를 타깃으로 DIY(Do-It-Yourself) 정비 시설 공유와 재사용 부품 기반 수리 서비스를 제공, 재생부품 시장 확대와 선점을 목표하고 있다.
 
오토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코스닥 상장으로 인한 자본증가 효과로 재무 건정성이 더욱 안정되고 있다”라며 “전방 산업의 변수가 존재함에도 빠른 시일 내 매출 상승과 수익성 향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