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2 글로벌 출시…“MWC서 친환경 기술 공개”
25일 글로벌 판매 진행…국내 사전판매는 102만대로 초기 흥행
페어망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적용으로 ESG 경영 강조
공개 2022-02-25 15:22:48
[IB토마토 김창권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갤럭시S22의 판매 호조에 글로벌 출시와 함께 오는 28일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친환경 소재를 접목한 기술을 대거 공개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친환경 사업과 관련한 ESG 경영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삼성전자는 이날(현지시간 25일)부터 ‘갤럭시 S22’ 시리즈와 최신 태블릿 ‘갤럭시 탭S8’ 시리즈를 전 세계 주요 국가에 본격 출시한다. 이날 갤럭시 S22 시리즈가 출시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역 등 전세계 약 40개국이다. 오는 3월 중순까지는 130여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이번 갤럭시 S22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전작 대비 2배 이상 높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S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S펜이 적용된 갤럭시 S22 울트라가 전체의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갤럭시S22 시리즈는 사전 판매에서도 약 102만대를 기록했다.
 
이번 전 세계 판매에 앞서 주목되는 부분은 삼성전자가 친환경 적용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갤럭시 S22과 갤럭시 탭 S8 시리즈에는 여러 성능적인 업그레이드 외에도 해양 폐기물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폐어망 소재를 약 20% 함유한 새로운 재활용 플라스틱을 갤럭시 S22 시리즈의 키 브래킷(key bracket)과 갤럭시 S22 울트라의 S펜 내부에 적용했다.
 
또한 포장재 역시 100% 재활용 용지로 만들었으며 모든 갤럭시 S22 시리즈 케이스도 PCM(post-consumer materials), 바이오 기반 물질 등 국제 안전 인증기관인 UL이 인증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24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기술의 발전으로 탄생한 제품과 서비스 덕분에 우리의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한 편으로는 기후 위기라는 더 큰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지금, 우리 모두가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갤럭시 S22의 친환경 소재 적용을 언급하며 “혁신 기술과 제품을 통해 소중한 자원을 아끼고 재활용하겠다는 삼성의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MWC 2022에서도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를 적용한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노 사장은 언급했다.
 
또 삼성전자는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제너레이션17(Generation17)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협력해 청년 리더들이 기후변화, 교육 등 인류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2030년까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B토마토>에 “ESG경영은 모든 기업들이 추구해야 하는 사안으로 이번 친환경 기술 적용은 지속 가능한 전략의 일환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정확한 기술 내용은 MWC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