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더네이쳐홀딩스…중국 잡고 동남아·중동까지 간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711억원…설립 최대
현재 일본·동남아·중동 등 파트너사와 사업 논의 중
공개 2022-02-08 16:45:39
내셔널지오그래픽 중국 팝업스토어. 출처/더네이쳐홀딩스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더네이쳐홀딩스(298540)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등에 업고 성장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8일 라이프스타일 기업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711억원, 영업이익은 6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23%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해보다 41% 늘어난 569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굳건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는 단연 효자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내셔널지오그래픽)의 공이 컸다. 성인 부문과 함께 키즈라인 수요가 증가했고 ‘뽀글이’로 유명한 플리스와 패딩 아우터 등 스테디셀러 제품의 인기도 꾸준했다. 아울러 여성라인 등 신규 제품라인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출이 확대되면서 대량생산을 통해 원가를 절감했다. 또한, 아울렛 매장을 통한 재고 상품 판매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더네이쳐홀딩스에 따르면 홍콩 시장 매출은 최근 1년 사이 약 360%나 증가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019년 홍콩 침사추이 소재 쇼핑몰 'K11 뮤지아' 1호점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이듬해 오픈한 홍콩 온라인 자사몰 실적 역시 전년 대비 290% 증가하는 등 중국시장에서 가시적인 수치를 창출하고 있다.
 
중국본토 공략에도 나선다. 지난달 더네이쳐홀딩스는 수도 베이징 왕푸징 거리에 있는 대형 쇼핑몰 WF센트럴에 100㎡(약 30평) 규모의 내셔널지오그래픽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현지 반응을 살피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더네이쳐홀딩스는 중국 패션 시장 5위 사업자인 베스트셀러그룹과 사업 확장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연내 중국 상하이에 내셔널지오그래픽 팝업스토어를 열고 중화권 매장을 순차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베이징 팝업 매장은 올림픽 기간 운영된다. 올해 JV 설립후 온오프라인 모두 진출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현지 매장을 늘려가는 동시에 일본, 호주, 동남아, 중동지역도 현재 해당 지역 파트너사와 사업 진행 관련 논의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