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지난해 영업익 전년비 7.2% 감소…매출은 역대 최대
4분기에도 매출 3조9366억원 기록하며 분기 최대실적
공개 2022-01-27 14:18:34
[IB토마토 김창권 기자]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지난해 항공·해운 등의 물류 운임 상승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물류 상승으로 인한 매출 증가와 달리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13조6300억원, 영업이익 80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7% 증가하며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7.3%로 줄었다.
 
삼성SDS. 사진/삼성SDS
 
지난 4분기 역시 매출액은 3조9366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를 기록했다.
 
사업 분야별 실적을 보면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 늘어난 5조6372억원을 기록했고, 물류 사업은 항공·해운 물류운임 상승, 가전과 IT제품 물동량 증가에 따라 지난해 대비 40.2% 증가한 7조99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관계사를 제외한 대외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조6029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IT서비스 사업 대외 매출액은 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 ERP 사업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SaaS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늘어난 1조1521억원을 달성했다. 물류 사업 대외 매출액은 하이테크와 자동차부품 업종 중심의 물동량 증가로 전년 대비 52% 늘어난 1조4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S 관계자는 <IB토마토>에 “4분기에는 특별상여금 지급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라며 “지난해 물류 사업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났지만, IT 사업 대비 영업이익률이 적다보니 늘어나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적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S는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과 기관들의 IT투자, 클라우드 도입 및 전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부터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전환·개발·구축·운영 등 클라우드 관련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물류 분야에서는 디지털 물류 서비스 첼로 스퀘어를 기반으로 중국, 동남아 등 서비스 권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