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지오가 비엔엠홀딩스를 새로운 최대주주로 비앤엠홀딩스를 맞이하며 신사업을 위한 실탄 마련에 성공했다. 사진/젬백스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과 건축 설계 시공 사업 등을 영위하는
젬백스지오(041590)가 비엔엠홀딩스를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신사업을 위한 실탄 마련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젬백스지오는 인테리어·에너지·임대사업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손실 규모를 키웠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젬백스지오는 최대주주가 젬백스앤카엘 외 6인에서 비엔엠홀딩스 외 4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또 변경사유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 취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젬백스지오는 비엔엠홀딩스로부터 250억원을 조달받게 됐다.
지난 14일 젬백스지오는 유상증자 조달 자금 중 100억원은 운영자금, 150억원은 신규 사업자금으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엠비티1호조합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할 것이라고 보탰다.
지난해 3분기 젬백스지오는 매출액은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되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263억원 대비 35% 쪼그라들었으며 동기간 영업손실은 각각 29억원, 12억원으로 141.7% 확대됐다.
특히 에너지사업 매출이 25억원으로 전년 말 163억원 대비 84.7%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인테리어사업 매출 역시 137억원, 283억원으로 51.9%, 임대사업 매출이 9억원, 12억원으로 25% 각각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젬백스지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유상증자와 CB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 중 일부를 신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다각도로 신사업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엔엠홀딩스는 아이템 자산 거래, 가상자산 거래 특화기업인 아이엠아이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라며 “IT사업 쪽으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젬백스지오는 최대주주와 함께 경영지배인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새 경영지배인은 이병재씨로 EA코리아 스튜디오 총지배인 등을 지냈다. 젬백스지오는 경영총괄 관리 목적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