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투자 처분이익 증가…작년 역대급 실적 달성
카 메디칼·컬리 등 국내외 기업 IPO 예정…올해도 실적 기대
공개 2022-01-21 15:55:47
사진/미래에셋
 
[IB토마토 강은영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가 리디, 컬리, 네오이뮨텍(950220) 등 피투자업체의 가치상승 및 상장으로 인한 처분이익 증가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카 메디칼, 컬리 등 국내외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실적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작년 매출액 27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1.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61억원, 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6.8%, 146.9% 늘었다. 이는 지난 2020년 이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1999년 중소기업 창업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벤처투자기업으로, 최대 주주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수수료 수익 관련 신규조합 결성에 따른 관리보수 증가와 처분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작년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리디’와 ‘컬리’의 일부 구주 매각과 네오이뮨텍(950220), 삼영에스앤씨(361670), 원티드랩(376980) 등의 기업공개(IPO)에 따른 처분이익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올해 해외 기업인 ‘카 메디칼’과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 국내 기업 컬리와 루닛 등의 기업 IPO가 예정돼 있다”라며 “이에 대한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