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창립 34주년 맞아 CI·BI 리뉴얼…총체적 개편 단행
지난달 특허상에 36·37류 상표권 출원
파주 운정신도시에 새 BI 첫 적용 예정
공개 2022-01-19 16:38:26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종합 부동산 그룹인 신영이 창립 34주년을 맞아 CI(Corporate Identity)BI(Brand Identity)를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은 디자인, 컬러 등 심미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향후 경영전략까지 반영한 총체적인 개편이다.
 
새롭게 리뉴얼된 신영의 CI와 BI. 사진/신영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신영은 지난달 새로운 CI와 관련해 상표권을 출원했다. 해당 출원은 보험업·재무업·금융업·부동산업을 의미하는 36류와 건축물건설업·수선업·설치서비스업을 뜻하는 37류 두 가지로 이뤄졌다.

 

창립 34주년을 맞아 종합 부동산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함이다. 새로운 CI에는 인간이 생활하는 최적의 공간과 장소를 제공한다는 경영이념과 개발을 통해 도시에 생기를 더하는 부동산 디벨로퍼로서의 철학이 담겨있다.

 

CI의 심벌은 4개의 각기 다른 색상을 사용해 랜드마크를 형상화했다. 4개의 색상은 △길(Path)이 만나 새로운 △경계(Edge)와 △지역(District)이 △교차하는 곳(Node)에 랜드마크를 탄생시키겠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중첩된 심벌은 개발된 도시에 건물, 사람, 자연, 환경의 조화로운 융합과 공존을 상징한다. 디자인의 경우 기존 꽃잎과 유사했던 형태에서 굴곡을 없애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주고자 직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지난해 11월 이뤄진 분양에서 흥행에 성공한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 . 사진/신영

 

새로운 CI에 맞춰 주택 BI지웰에도 변화를 줬다. 앞서 신영은 지난 2004년 시행사로서는 처음으로 주택 BI를 도입한 바 있다. 리뉴얼된 BI는 인지성과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심벌을 없애고 워드마크 형태를 취한 게 특징이다.

 

최근 종속회사인 신영건설을 통해 지웰브랜드가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기대감도 크다. 신영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담당하고 신영부동산신탁이 위탁한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오피스텔은 지난해 11월 진행한 분양에서 144실 공급에 5783명이 청약을 접수한 바 있다.

 

리뉴얼된 BI는 오는 2월 분양 예정인 파주 운정신도시(606가구)에 첫 적용된다. 파주 운정3지구 A42BL에 들어서며, 시공은 신영건설이 맡을 예정이다. 수주총액은 1207억원으로, 이는 신영건설이 보유한 수주잔고(3384억원)에서 35.6%를 차지한다.

 

아울러 신영은 지웰의 리뉴얼이 이뤄진 만큼 기업 내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도 재정비하기로 했다. 하이엔드 브랜드 브라이튼과 주택 브랜드 지웰간의 관리 체계를 재정립해 브랜드 간 가치 출동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라이튼은 현재 브라이튼 한남브라이튼 여의도에 적용돼 있다. 특히 GS건설(006360)·NH투자증권(00594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여의도 MBC 이전 부지를 복합개발하는 브라이튼 여의도2023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영 관계자는 <IB토마토>이번 CI BI 리뉴얼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대내외적 경영 환경에 적응하고 그룹 경영의 새로운 막을 열기 위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이를 발판으로 신영은 종합 부동산 그룹으로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