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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GA 채널 활용 보험 영업 기반 강화
투자수익률 제고 위한 자산 다각화 진행
공개 2022-01-18 16:42:38
사진/KB손보
 
[IB토마토 강은영 기자] KB손해보험이 GA(법인보험대리점)채널을 활용해 보장성보험 상품을 판매하며 보험 영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여기에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국공채·특수채 비중을 줄이고 외화유가증권, 수익증권 등에 대한 자산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034950)는 KB손보가 다변화된 보험상품믹스를 보유하며 우수한 영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9월 말 원수보험료 기준 KB손보의 시장점유율은 13% 수준이다.
 
KB손보는 삼성화재(000810)(22%), 현대해상(001450)(17%), DB손해보험(17%)에 이어 손해보험업계에서 4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 KB손보의 원수보험료는 8조6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원수보험료 구성을 보면, 보장성보험이 62.1%로 가장 크고 이어 자동차보험 23.1%, 일반보험 10.6%, 저축성보험 4.2% 등으로 나타났다.
 
송미정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KB손보는 작년에 GA 채널을 활용한 신계약 확대 정책을 펴면서 보장성 장기보험 원수보험료가 증가했으며, 당분간 점유율 제고를 위한 영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자동차보험은 요율인상으로 보험료 유입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또, KB손보는 작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이용량 감소와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 영향으로 보험영업적자가 축소됐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보험영업적자는 3328억원으로 전년 동기(4422억원 적자)와 비교해 적자 규모가 1000억원 이상 줄었다.
 
이로 인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같은 기간 KB손보의 경과손해율은 83.5%로 전년 동기 대비 1.6%p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2% 증가한 2664억원을 기록했다.
 
한기평은 KB손보가 투자수익률 높이기 위해 자산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KB손보의 운용자산은 32조599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2% 늘었다. 자산 구성을 보면, 국공채·특수채가 32.4%로 가장 크다. 이어 순대출채권 24.4%, 수익증권 19.7%, 외화유가증권 11.0% 등 순이었다.
 
여기에 작년 상반기 기준 대체투자 잔액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7% 증가했다. SOC 개발·운용이 전체 43%, 부동산 관련 투자가 24%로 나타났다.
 
송미정 책임연구원은 “작년까지 꾸준히 증가해왔던 국공채·특수채 투자 잔액은 감소했지만, 외화유가증권, 수익증권, 대출채권 비중이 상승하며 위험자산 증가 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지난 2020년에는 부동산펀드와 관련한 거액 손상차손이 발생하는 등 자산가치하락이 대체투자손실로 이어진 바 있어 내재 위험 수준과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