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구체적 내용은 없어”
매각 소식에 주가 17.1% 상승한 9240원에 장 마감
공개 2022-01-05 18:09:12
[IB토마토 김창권 기자] 영풍제지(006740)의 최대주주인 큐캐피탈이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매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주가도 급등했다.
 
영풍제지.
 
5일 영풍제지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그로쓰제일호투자목적이 삼일회계법인(PwC)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매각을 추진중에 있다”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라고 공시했다.
 
전날 한 매체는 국내 사모펀드 큐캐피탈이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영풍제지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매각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할 예정이며 매각 대상은 큐캐피탈이 보유한 영풍제지 경영권 지분 50.55%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영풍제지에 대해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보도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면서 매각이 사실상 확인됐다.
 
영풍제지는 화학섬유, 필름 등 산업용품에 사용되는 지관 원지 및 골판지 원지를 제조하는 업체로, 큐캐피탈이 지난 2015년 그로쓰제일호투자목적주식회사를 설립해 약 65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최대주주인 큐캐피탈이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7.1% 상승한 92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영풍제지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최대주주에 확인한 결과 매각을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매각할지는 확인되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