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자회사 에이투젠, 유상증자 추진…재무개선 앞당길까
에이투젠, 43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운영자금 조달 목적
공개 2022-01-03 17:15:37
출처/토니모리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토니모리(214420) 종속회사인 에이투젠이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개선에 나섰다.
 
3일 토니모리는 종속회사인 에이투젠이 43억원 규모의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3자 배정 대상자는 ‘에스앤에스-케이넷 플러스 제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 배정주식 수는 6만750주, 상환전환우선주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상환전환우선주는 발행일로부터 10년 경과일까지(또는 존속기간 말일까지)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아울러 효력발생일로부터 3년이 지난날로부터 회사에 상환전환우선주의 전부 또는 일부 상환을 청구할 권리가 있다.
 
  
에이투젠은 건강기능식품과 과학기자재 등을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술(NGS)을 활용한 메타지놈 분석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을 조절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과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연구 개발하는 게 특징이다.
 
에이투젠의 유상증자 자금은 재무개선 등에 사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투젠 매출은 2018년 6억4700만원→2019년 8억2200만원→2020년에는 11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다만 매출이 커졌음에도 좀처럼 수익성은 따라주지 않는 상황이다. 당기순손익 규모는 2018년 (-)8억3600만원→2019년 (-)13억원→2020년 (-)48억원에 달한다. 지난 9월 말 기준 순손실 누적으로 에이투젠은 자본금이 마이너스인 자본잠식 상태다.
 
에이투젠 등 자회사 부진은 토니모리 연결실적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해 왔다. 실제 토니모리(연결) 당기손익을 살펴보면 2017년 (-)55억원→2018년 (-)78억원→2019년 (-)57억원→2020년에는 (-)396억원으로 수년간 적자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에이투젠을 종속기업으로 두는 토니모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이투젠의 지분 70%를 갖는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에이투젠 유상증자는) 회사 경영 목적달성과 신속한 자금조달을 위해 투자자의 의향과 납입 능력을 고려해 결정됐다”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