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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파이낸셜대부, 재무안정성 '우수'
"건전성 저하 부담 상존하나 위험완충능력 확보"
공개 2021-12-29 18:01:22
아프로파이낸셜대부에 대해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평가와 함께 안정적인 유동성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아프로파이낸셜대부에 대해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평가와 함께 안정적인 유동성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보수적인 충당금 관리 정책을 고려하면 위험완충능력이 우수한 수준이며 3개 은행으로부터 차입을 실시하는 등 조달구조를 다변화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경우 저신용자 대상 여신 특성상 건전성 저하 부담이 상존하나 위험완충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9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과 충당금적립률은 각각 5.6%, 272.5%로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금융당국과 대부자산 감축약정을 체결한 2014년 이후 부실자산 외부매각을 확대했으며 이는 연체율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018년 7.2%에서 2019년 6.1%, 지난해 5.9%로 떨어졌다. 동기간 충당금적립률은 567%, 251.5%, 256.5%를 나타냈다.
 
나신평은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2019년 회계기준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경하면서 대손충당금이 감소했고 충당금적립률 역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자기자본 규모가 확대된 것을 고려하면 위험흡수능력은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보탰다.
 
여기에 나신평은 월평균 대출채권 원금 회수규모(약 680억원)와 보유 현금성자산(올 3분기 말 4838억원), 유동성 운용목적으로 투자한 상장주식의 시장가치 등을 감안하면 원리금 상환 부담에 대한 안정적인 유동성 대응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올 3분기 기준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로 선정돼 3개의 은행으로부터 차입을 약 1000억원 실시하고 있다며 이는 조달구조 다변화와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차입부채 규모는 올 3분기 기준 1조497억원으로 기업어음(CP)을 포함한 차입금이 8707억원, 사모사채가 1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1년 내 도래하는 유동성차입부채는 6712억원, 단기성조달비중은 19.8%를 시현했다.
 
김서연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개인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되고 자산건전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정책을 보유하고 있어 위험완충능력이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했다.
 
한편, 나신평은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CP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 평정 근거로는 비용관리를 통한 우수한 수준의 수익성 유지 전망, 충당금적립수준·자본확충 고려 시 재무안정성 우수한 수준, 영업자산의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유동성 대응 가능 등을 내놨다. CP 신용등급은 A1·A2·A3·B·C·D 순으로 매겨지며 A2는 적기상환능력이 우수한 등급이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