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매출' 아진엑스텍, 3년 만에 배당금 확대
보통주 1주당 150원…총 배당금 규모 14억원
3분기 매출액 305억원…전년비 85.3% 증가
공개 2021-12-17 16:16:20
아진엑스텍의 1축 펄스 출력형 모션 제어 칩. 사진/아진엑스텍 홈페이지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IT 장비 및 로봇제어 전문기업인 아진엑스텍(059120)이 3년 만에 배당 규모를 확대한다.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이 기대되는 상황 속에 주주들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다만 잉여현금흐름(FCF)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진엑스텍은 2021년도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15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총 발행주식 수 9748596주 중 자기주식이 423696주이기에 총 배당금은 14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진엑스텍은 2017년도 결산 배당 당시만 하더라도 1주당 250원을 배당했던 곳이다. 하지만 2018년 결산 배당서 1주당 배당금이 200원으로 줄었다. 이후 2019년도부터 2020년까지 이뤄진 결산 배당에서는 이보다 낮은 1주당 100원에 머물렀다.

 

2017307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이 2018266억원, 2019206억원, 2020227억원 등으로 부진했던 영향이다. 이자·세금 차감 전 수익(EBIT)201778억원에서 같은 기간 50억원, 20억원, 7억원 등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그랬던 아진엑스텍이 1주당 배당금을 소폭 올릴 수 있던 데는 현재 기록 중인 호실적이 주효했다. 아진엑스텍은 3분기 현재 305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85.3% 급증했다. 이로 인해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EBIT도 같은 기간 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49.3% 증가한 수준이다.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수급 파동으로 부품 원자재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지 않았다면 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호실적은 자연스레 주당이익으로 이어졌다. 아진엑스텍은 3분기 기준으로 1주당 409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83.4% 증가한 수준이기에 확대된 배당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아진엑스텍 관계자는 <IB토마토>“2017년 첫 배당을 실시했던 아진엑스텍은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익의 일정 규모를 주주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진엑스텍의 3분기 FCF23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기록한 156200만원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단기차입금 상환과 자기주식 취득을 위해 각각 10억원, 20억원을 지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