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말레이시아 동박 시설 증설 위해 종속사 자금조달
‘넥실리스 매니지먼트 말레이시아’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공개 2021-12-14 16:57:03
동박. 사진/SK넥실리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자회사 SK넥실리스를 통해 동박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SKC(011790)가 말레이시아의 동박시설 증설을 위해 종속회사를 통한 자금조달에 나선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C는 종속회사 넥실리스 매니지먼트 말레이시아(NEXILIS MANAGEMENT MALAYSIA)가 종류주식 355만8983주를 발행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규모는 1000억원이며 배정대상 회사는 레오제육차 주식회사다.
 
이번 유상증자는 말레이시아 동박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필요자금의 적기 조달을 위해 결정됐다. SKC는 말레이시아에 5만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2023년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배터리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 역할을 하는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 제조에 사용되는 소재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SK넥실리스가 글로벌 점유율 22%로 1위 자리에 올랐으며 이를 바탕으로 호실적으로 기록 중이다. 실제 SK넥실리스의 올 3분기 매출은 1770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6.3%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수요 증가로 인해 오는 2023년까지 동박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종속회사의 유상증자는 말레이시아 동박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