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블록체인 사업 가속화…테라폼랩스와 시너지 노린다
기술적 제휴 포함한 업무협약…양사 장점·노하우 공유
자체 코인 출시·NFT 거래소 출범 등 탄력받을 전망
공개 2021-11-18 16:18:02
게임빌컴투스플랫폼과 테라폼랩스코리아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사진/게임빌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중인 게임빌(063080)이 세계 10위권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운영 중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속도를 낸다. 자체 토큰 발행과 블록체인 게임 개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소 개발 등은 물론 게임빌 ‘하이브’와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접목에 따른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18일 게임빌은 플랫폼 자회사 ‘게임빌컴투스플랫폼’이 ‘테라폼랩스코리아’와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게임빌컴투스플랫폼은 지난 2014년 게임빌과 컴투스(078340)의 기술적 역량을 모아 출범한 모바일게임 통합 플랫폼 하이브를 보유하고 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테라폼랩코리아의 테라 블록체인 플랫폼은 안정적인 차세대 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낮은 네트워크 수수료를 적용해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에만 1억7500만달러 규모의 테라 생태계 펀드 투자를 유치, 세력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사는 C2X 토큰 발행과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C2X(가칭)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게임빌은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는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술자문을 바탕으로 자체 토큰(C2X) 발행과 블록체인 게임, NFT 거래소 개발 등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토큰 보상을 통한 P2E(Play to Earn) 게임이 각광 받는 만큼 게임빌, 컴투스는 내년 1분기를 목표로 수집형 RPG(역할 수행 게임)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게임빌)’과 서머너즈워 세계관 기반의 MMORPG(다중접속 역할 수행 게임)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컴투스)’ 등의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 중이며 이와 비슷한 시기에 자체 토큰 출시와 NFT 거래소 오픈을 예상하고 있다.
 
NFT 거래소의 경우도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되며 게임빌은 K팝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상, 화보, 팬아트를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게임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콘텐츠로의 영역 확장에 나선다.
 
게임빌·컴투스의 게임전문 플랫폼인 하이브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하이브에 블록체인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탑재해 글로벌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점목 시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의 편의성은 더욱 높아져 하이브 플랫폼을 사용하는 게임 개발사들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게임빌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그동안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으로 자체적으로 여러 가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테라폼랩스와의 MOU 체결을 통해 관련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이 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