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 가상화폐·부동산 연계한 신사업 추진한다
임시주주총회서 사업목적 추가 예정
건설·시공·시행·분양·매매에 NFT 접목
공개 2021-11-10 17:45:01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한국테크놀로지(053590)가 가상화폐에 기반한 신사업을 추진한다. 대우조선해양건설에 이어 성지건설을 품에 안은 한국테크놀로지는 최근 17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실탄을 마련한 바 있다.
 
한국테크놀로지 본사 전경. 사진/한국테크놀로지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는 오는 12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 8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는 정관변경의 건과 이사선임의 건이 의안으로 상정돼 있다.

 

먼저 정관변경의 건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실제 의안에는 △블록체인기반 암호화 자산매매 및 중개업 △블록체인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부동산 분양대행업 △부동산 건축시행업 △인테리어업 △광고 관련 사업 등이 예정된 상태이다.

 

최근 CB를 발행하며 자금조달에 성공한 한국테크놀로지가 대우조선해양건설, 성지건설과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사업목적들을 대거 추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테크놀로지는 170억원 규모의 제21·22CB가 성공적으로 발행됐다는 내용도 함께 공시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향후 부동산의 건설·시공·시행·분양·매매에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기술 등을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동산 리츠콘도 회원권을 가상화폐로 이용할 수 있는 구조가 도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구 대표이사는한국테크놀로지가 중심이 돼 대우조선해양건설·성지건설의 분양을 촉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수개월 전부터 준비해왔다라며 “NFT 토큰이나 코인 등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새 개념을 도입할 할 예정으로 조만간 2~3건의 사업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분양과 가상화폐를 접목한 첫 사례라며 한국테크놀로지의 새로운 분양 방식이 미래 분양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대우조선해양건설·성지건설과의 협업이 어떠한 시너지가 나는지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국테크놀로지 측은 향후 가상화폐를 분양시장과 접목시킬 수 있는 신규 이사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IB토마토>신규 이사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라면서 후보자가 최종 확정되면 추후 공시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