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 3분기 실적 성장…시험인증 호조 지속된다
"자동차 배터리 시험인증사업 수요도 증가할 것"
공개 2021-11-05 16:19:06
에이치시티가 전방산업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자동차 배터리 시험인증사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사진/네이버 지도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시험인증·교정산업 선도기업 에이치시티(072990)가 전방산업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자율주행차의 자율주행 기능 확대 등으로 전장품과 센서부품의 시험인증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치시티는 올해 3분기 165억원의 매출액과 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치시티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68억원, 영업익은 96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18.5% 증가했다.
 
에이치시티는 전방산업 성장으로 인한 시험인증 수요증가가 주효했다고 밝혔다. 5G시장 확대에 따라 기지국, 중계기 제조사의 약진을 비롯해 자율주행 기능 확대로 인해 전장품과 센서부품의 시험인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의 신기종 출시로 IT제품군 시험이 이어진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보탰다.
 
여기에 에이치시티는 교정사업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 지난 8월 국내 민영 시험소 최초 전기자 배터리 방폭 시험동인 ‘그린에너지동’ 준공을 완료하는 등 중대형 배터리 시험인증사업 확대에 나섰다. 에이치시티는 국내 배터리 기업의 개발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도 에이치시티의 자동차 배터리 시험인증사업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홍식 연구원은 “해당 부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모멘텀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치시티의 경우 배터리 부문 시험인증 매출이 가장 성장성이 높은 부문”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현재 배터리 시험인증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한 상황”이라며 “배터리 시험인증사업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에 불과하지만,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