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롯데제과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롯데제과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매출 증대에 성공했다. 다만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4일 롯데제과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579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6% 감소한 449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80.9% 증가하는 등 실적이 다소 개선됐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롯데제과 매출 증가 요인은 거리두기 생활화에 따라 스낵과 파이 시장이 성장한 데 기인한 것이다. 아울러 7~8월 우호적 날씨 영향으로 빙과와 B2B 거래처 확대로 제빵 매출액이 증대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야외활동 축소 및 재택근무 증가 영향으로 껌, 캔디 시장이 위축되고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상승률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도 백신 접종률이 확대됨에 따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카자흐스탄(5월), 파키스탄(8월), 인도(9월), 러시아(6월) 지역에서도 가격 인상이 진행된 바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롯데제과 원가 부담은 4분기 이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환 평가 절하 영향에 따른 원재료 매입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IB토마토>에 “3분기에는 지난해 기저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다"라며 "4분기에는 연중 최대 이벤트인 빼빼로데이 행사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