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4' 앞세워 흑자전환…P2E 생태계 호평
3분기 누적 매출액 2083억원…전년비 161.6% 증가
'열혈강호' 등 블록체인 기반하에 신규 게임 개발 중
공개 2021-11-03 15:18:35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위메이드(112040)미르4’ 글로벌 버전의 성과에 힘입어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한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바탕으로 구축한 P2E(Play-to-Earn) 생태계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이다.
 
위메이드 본사 전경. 사진/위메이드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2083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798억원) 대비 161.6%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7억원에서 7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위메이드가 호실적을 기록한 데는 미르4 글로벌 버전의 성과가 주효했다. 미르4 글로벌버전은 전세계 170여개국, 12개 언어로 출시된 이후 현재 서버수 약 180,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연일 기록을 경신 중이다.

 

특히 미르4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 기반의 NFT 기술을 통해 P2E 생태계로의 전환에 매진하고 있다. 미르4 글로벌 버전에서는 게임 내 재화인 흑철을 통해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을 획득 가능하다. 드레이코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생태계인 위믹스 플랫폼 기반의 토큰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셈이다. 위믹스 토큰은 현재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비롯해 ‘gate.io’, ‘MEXC’, ‘Liquid Global’ 등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메이드는 본격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지난달 블록체인 서비스를 전담했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의 흡수합병도 결정했다. 당시에는 위메이드가 위메이드트리의 지분 71.15%를 보유하고 있던 만큼, 소규모 합병 행태로 이뤄졌다.

 

향후에도 위메이드는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한 메타버스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M’의 티징 사이트를 공개했으며 열혈강호’, ‘갤럭시토네이도’, ‘아쿠아토네이도’, ‘피싱토네이도등의 게임도 내년 1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IB토마토>현재 위메이드는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P2E로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앞장서고 있다라면서 현재 개발 중인 게임들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발한다는 기조가 형성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위메이드는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 CIPO(최고 IP 책임자)를 역임한 권승조 대표가 설립한메타스케일과 모바일게임 '테라M' 개발사인 블루홀 스콜 대표이사 등을 지낸 박진석 대표의프렌클리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가 거대한 글로벌 성공을 이뤄냈을뿐더러 그 성장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위메이드는 미증유의 성공을 하나의 게임에서 끝내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음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