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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캐피탈, 부동산금융 쏠림 심화…리스크 '주의'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에 따른 요주의 분류 부동산PF 증가
공개 2021-10-29 09:00:00
김인환 오케이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오케이캐피탈
 
[IB토마토 강은영 기자] 오케이캐피탈이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기업금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리스크가 높아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에 따라 요주의로 분류되는 부동산PF 사업장이 늘었기 때문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034950)는 오케이케피탈의 기업금융 규모가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8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오케이캐피탈의 영업자산 규모는 2조8135억원이다. 자산포트폴리오를 보면, 대부업체, 시행사 등에 대한 기업일반대출이 63.1%로 가장 많고, 부동산PF는 17.6%를 차지했다. 이들 자산은 기업금융으로 분류된다.
 
한기평은 오케이캐피탈이 지난 2018년 이후 부동산금융과 기타기업대출 취급 규모를 확대하며 기업금융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금융 자산은 2018년 1조1513억원에서 2019년 1조482억원, 작년에는 1조749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조507억원을 시현하며 기업금융 자산이 2조원을 넘어섰다.
 
기업금융 구성을 보면, 부동산금융이 66.4%로 비중이 매우 높다. 이어 기타기업대출 20.4%, 대부업체 대출(NPL 회수업체 대출 포함)이 13.2%를 차지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오케이캐피탈의 1개월이상연체율과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7%, 3.2%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평균인 1.1%, 2.9%보다 낮아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보였다.
 
다만, 같은 기간 오케이캐피탈 부동산PF의 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10.6%로 전체 자산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부터 부동산PF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을 적용하면서 분양률이 저조하거나, 준공이 지연된 부동산PF를 요주의자산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이 규준에 따르면,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분기별로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해 사업성 평가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전성 분류를 조정해야 한다.
 
김경률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부동산PF는 차주당 평균 124억원으로, 대부분이 거액여신”이라며 “부동산PF의 요주의 분류 사유와 요주의로 분류되는 사업장 추이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