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하반기 공사 잇달아 수주…실적 개선 신호탄
내달 8000억원 규모 자체공사 사업 분양도 앞둬
공개 2021-10-26 14:23:44
한신공영이 올해 하반기 수주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실적 개선 신호탄을 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공영 서울사무소 전경. 사진/카카오맵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한신공영(004960)이 올해 하반기 수주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실적 개선 신호탄을 쐈다. 그동안 자체공사 사업 완료로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장기적으로 만회 요인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신공영은 올 상반기 자체공사 매출액이 줄어들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이안디벨로프와 경남 양산 평산동 한신더휴 공동주택 신축공사 관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787억원으로 한신공영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569억원의 5.1% 수준이다.
 
한신공영은 지난 7월 한국도로공사와 계약을 통해 고속국도 제32호선 아산-청주선 인주-염치간 건설공사(제2공구)를 수주했다. 계약액은 105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6.8%를 나타냈다.
 
아울러 한신공영은 지난 8월에도 금곡역지역주택조합과 아파트 신축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액은 79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5.1%를 기록했다. 하반기 공시된 수주만 따져봐도 지난해 매출의 17%에 해당하는 사업을 획득한 것이다.
 
한신공영은 자체공사 부진으로 실적이 꺾었지만, 매출 발생 현장이 늘어나면서 반전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올 상반기 한신공영은 자체공사 매출이 14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61억원보다 48.5% 급감하면서 총매출이 59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7912억원 대비 24.5% 후퇴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각각 164억원, 548억원으로 70.1%, 순이익도 164억원, 408억원으로 40.2%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자체공사 현장 △세종2-4한신더휴 △세종한신더휴리저브2 △대전한신더휴리저브 3곳에 더해 내년 대전한신더휴리저브와 세종1-5생활권이 매출에 반영될 터였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이번 수주 계약이 실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신공영은 내달 경북 포항에 있는 매출 규모 8000억원대 자체공사 사업 분양과 1조원 규모의 자체공사 사업 시작을 앞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신공영은 도급공사인 세종4-2생활권과 괴정2구역, 순천복성지구도 매출 발생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