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스템바이오텍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의 유상증자가 기존 주주들의 호응과 일반 주주들의 관심 속에 흥행에 성공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비용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스템바이오텍이 18~19일 진행한 유상증자 실권주 11만8848주에 대한 일반 청약 결과 청약률 1300 대 1을 기록했다. 약 4억원 규모의 일반공모에 4886억원의 투자금이 모이며 흥행했다.
이번 흥행은 강스템바이오텍의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 AD주’가 지난 9월 임상 3상을 개시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3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사실 유상증자의 성공은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지난 13~14일 진행한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청약률 99.04%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의 최대주주 강경선 기술고문이 배정된 물량의 40%를 청약하면서 구주 청약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 같은 분위기가 실권주 일반공모까지 이어진 셈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 피부염치료제(Furestem-AD Inj.) 3상과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에 377억원을 사용한다고 계획했는데 유상증자를 통해 이를 확보했다. 퓨어스템 AD주, 퓨어스템 RA주, 퓨어스템 오에이 키트 주 등의 임상시험은 물론 오가노이드 등 신규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을 탄력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기존 주주와 일반 공모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을 볼 때 임상시험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유상증자를 통해 임상에 필요한 자금을 100% 확보한 만큼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