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 대표, 자사주 매입…성장 자신감 내비쳐
"올 3분기 실시한 배당도 실적 반등에 대한 자신감"
공개 2021-09-27 17:05:49
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각자대표이사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이수연 각자대표이사가 자사주 9122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취득 단가는 주당 1만785원으로 약 1억원 규모다. 지난 6일 이 대표는 자사주 9480주를 장내 매수했으며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이 대표의 총 보유주식수는 무상증자 수량을 포함해 67만6332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2.29%로 올라섰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이 대표가 회사의 미래와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장내 매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미 있는 외형적·내형적 성장이 실현된 만큼 앞으로도 성과창출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524억원 대비 38.4% 확대됐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억원, 58억원으로 25.9%, 당기순이익은 31억원, 45억원으로 31.1% 줄었다.
 
그러나 올 하반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카테고리 확장 등으로 매출이 증가되는 환경하에서 광고비 효율화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스믹스의 경우 애슬레저룩을 넘어선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라며 “레깅스를 시작으로 남성용 레깅스, 수영복, 운동화와 운동도구, 레저웨어와 캐쥬얼 일상복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변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테고리 확장 등으로 인해 젝스믹스의 매출은 2019년 555억원에서 지난해 1078억원으로 증가했다”라며 “올 1분기에도 298억원에서 2분기 398억원으로 매출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올 2분기 브랜딩 강화를 위한 TV CF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젝스믹스는 영업이익률이 7.9%를 기록함에 따라 향후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탰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영업익이 감소한 이유는 광고선전비 때문”이라며 “최근 출범한 이너뷰티 자회사 닥터셀팜 등에 대한 브랜드 구축 비용이 투입된 영향”이라고 답했다. 또 “실적 반등에 대한 자신감은 있는 상태”라며 “올 3분기 실시한 배당이 그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올 하반기 ‘국민피티’ 플랫폼 출시를 위해 자회사 브랜드엑스피트니스도 설립했다”라며 “해당 플랫폼은 이용자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트레이너, 스포츠센터를 연계해 주는 오토 중계 서비스가 메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피티에는 또 다른 자회사 쓰리케어코리아의 포켓다이어트도시락, 젝스믹스의 엑티브웨어가 소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9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상장 이후 첫 분기 배당을 예고했다. 주당 배당금, 지급 일정 등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며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은 오는 내달 1일부터 7일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