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인간화 항체 신약 유럽 특허 획득…기술력 확보
cMet 활성화 항체 ‘VM507’ 유럽 특허 취득
하반기 연이어 특허 추가…"잠재력 기대"
공개 2021-09-08 16:55:04
출처/헬릭스미스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헬릭스미스(084990)가 인간화 항체에 대해 특허를 획득했다. 헬릭스미스는 해당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다양한 질환에 사용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 의약으로서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자평했다.
 
8일 헬릭스미스는 cMet 활성화 항체 ‘VM507’의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VM507은 간세포성장인자(HGF)의 수용체인 cMet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인간화 항체다. 투여 시 세포사멸을 방지하고 신생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등의 HGF 단백질과 유사한 활성을 유도할 수 있다.
 
VM507은 손상된 세포 및 조직의 회복과 증식을 촉진하는 활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에서 효과가 확인됐다. 만성콩팥병을 비롯하여 급성신손상, 면역글로불린A신증 등 다양한 신장질환 모델에서 염증 억제, 세포사멸 방지, 섬유화 개선의 치료효과가 증명됐다. 헬릭스미스는 오는 2023년 VM507의 신부전, 신장질환 타깃 임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헬릭스미스 유승신 대표는 “VM507은 신장질환 이외에도 뇌졸중, 족부궤양, 망막 신생혈관 형성 장애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허혈성 질환과 퇴행성 신경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다양한 질환에 사용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 의약으로서 신규 적응증이 계속 추가되고 있으며, 블록버스터 잠재력이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지난 1996년 유전공학적기법을 이용한 신기술 신소재개발 및 연구용역사업을 목적으로 출범한 헬릭스미스는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들의 사업은 크게 바이오와 천연물로 나뉜다. 바이오 부문 대표 치료제로는 미국 임상 3상 개발 단계에 있는 엔젠시스(VM202)가 있다. 엔젠시스는 간세포성장인자(HGF)의 2가지 동형체(HGF728, HGF723)를 동시에 발현하도록 설계된 플라스미드 DNA 치료제다. 천연물과 관련해서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연구 분야를 전개한다.
 
헬렉스미스는 올해 하반기 연이어 특허권을 추가하며 기술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 헬릭스미스는 대사성 골질환 또는 갱년기 증상 치료용 조성물에 대해서 한국특허권 취득사실을 알린 바 있다. 이는 갈근 및 길경 복합 추출물을 포함하는 조성물인데, 갈근 및 길경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 시너지 효능이 있다고 헬릭스미스는 설명했다.
 
헬릭스미스는 당시 공시를 통해 “파골세포 분화 억제 및 골다공증 관련 다양한 생화학적 지표를 크게 개선시키고, 우수한 혈관이완 효과를 나타내어 골다공증 및 갱년기 심혈관계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규명했다”라고 밝혔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