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전기룡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코)부문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자회사들을 흡수합병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국내 최대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현 환경시설관리)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 사명 변경과 함께 사업부문을 △에코인프라 △에코스페이스 △에코엔지니어링 △에코에너지 △에코비즈니스 등으로 재편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소각시설 전경. 사진/SK에코플랜트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환경시설관리·디에코플랫폼·환경에너지·매립지관리 등 4개사는 이날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존속회사는 환경시설관리이고 소멸회사는 디에코플랫폼과 환경에너지, 매립지관리로 알려졌다. 합병은 내달 28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2월1일을 이뤄진다.
합병의 목적은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함이다. 기존에는 SK에코플랜트가 디에코플랫폼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디에코플랫폼이 환경시설관리의 지분 100%를 소유한 형태였다. 환경시설관리는 이번에 흡수합병되는 환경에너지와 매립지관리의 지분을 전량 소유해 왔다.
흡수합병은 소멸회사 중 하나인 디에코플랫폼과 존속회사인 환경시설관리의 완전모자회사간 역합병으로 이뤄진다. 환경시설관리가 SK에코플랜트의 100% 자회사로 자리 잡게 되는 셈이다. 이로 인해 합병비율도 1.0000000(환경시설관리)대 130.7007426(디에코플랫폼)으로 정해졌다. 환경에너지와 매립지관리는 합병 이후 신주를 발행하지 않을 예정이기에 합병비율이 0.0000000이다.
그간 환경부문에 공을 들여온 SK에코플랜트의 행보를 감안한다면 예견된 수순이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시설관리를 필두로 볼트온(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에 따라 지난 6월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폐기물 소각기업 4곳을 인수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도시환경, 이메디원, 그린환경기술 등 3개 소각기업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플랜트 부문인 에코엔지니어링을 분할·매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에코엔지니어링은 △산업플랜트(반도체·베터리·데이터센터) △화공플랜트(정유·석유화학) △발전플랜트(LNG 복합화력발전) 등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 중 반도체·데이터센터 등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효율성 증대를 위해 계열사들의 합병을 결정했다”면서 “향후에는 4개 회사를 합친 환경시설관리가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자리매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