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 335억원 자금 조달…전기차 등 신규 사업에 활용
사업다각화 위한 준비 차원
전기차 사업 투자 본격화
공개 2021-09-06 17:53:35
폴더블 힌지. 사진/KH바텍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KH바텍(060720)이 사업다각화 강화를 위한 자금조달을 결정했다. 삼성전자(005930)의 Z폴드3와 Z플립3에 지배적으로 ‘힌지’를 공급하는 등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성장성이 높은 전기차 부문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H바텍은 335억원 규모의 3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대상은 SK증권(001510)이며 표면·만기이자율은 모두 0%로 별도의 이자지급은 없다.
 
KH바텍은 335억원을 신사업 투자와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몇 년 전부터 진행해왔던 전기차 부품인 엔드 플레이트나 배터리 관련 부품인 다이캐스팅 등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Z폴드3와 Z플립3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여기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힌지를 공급하는 KH바텍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전기차 부품이라는 또 다른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실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005940)은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을 상향 조정하면서 힌지를 공급하는 KH바텍에 대한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KH바텍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그동안 계속 진행해왔던 전기차 관련 비즈니스에 일부 투자한다”라며 “사업아이템의 다각화를 위한 시도 역시 몇 년 전부터 지속해왔기 때문에 이를 좀 더 비중 있게 준비하고자 이번 자금조달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