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역대 최대 매출 달성…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영향
올 2분기 매출액 218억원…전년비 66% 증가
공개 2021-08-27 19:00:54
B2C 핀테크 업체 핑거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핑거 홈페이지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핑거(163730)가 올해 초부터 금융권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PFM(개인자산관리) 서비스 구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한 끝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핑거는 올 2분기 21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핑거는 역대 최대치라며 전년 동기 132억원 대비 66%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영업이익 또한 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원과 비교해 753.7% 급증했다고 보탰다.
 
핑거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핑거는 최근 5년 동안 매년 20% 이상의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는 더 나은 실적이 예상돼 연간 실적으로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에 대해선 “일회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1분기 파생상품 평가손실 53억원이 있었는데 상장 전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과 상장 후 주식가치와의 차이로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신규 상장주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현금유출이 없는 회계상 비용”이라며 “부채의 자본화로 재무구조가 좋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핑거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277억원 대비 28.4% 확대됐다. 영업이익 또한 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억원과 비교해 98.1% 늘어났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