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온산공장 전경. 사진/코스모화학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코스모화학(005420)이 정관개정을 통해 2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재활용) 사업을 목적에 추가하고 시설투자도 결정했다. 이는 자회사
코스모신소재(005070) 전구체 투자 검토와 맞물리며 코스모그룹의 2차전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모화학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개정을 통해 △전기자동차, 도시광산업·ESS·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폐전지 재활용업 △전기전자·반도체 재료·친환경 자동차부품의 제조와 판매업 △식품첨가물 제조와 판매업 △화장품·의약품 원료 제조와 판매업 △고순도 광촉매 관련 제품 제조와 판매업 △화학물질 판매업 △폐기물 수집·처리·운반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2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위한 신규시설 투자를 의결했다.
코스모화학은 기존 원광석에서 황산코발트를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 폐배터리에서 핵심 양극소재인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최신 공업을 개발,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2022년까지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전기차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소재 금속 추출 라인을 추가로 증설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코스모화학은 현재가치 기준 연간 1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금액은 300억원이다. 6월 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327억원으로 투자자금 일부는 조달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일부 조달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모화학의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가 양극재에 전 단계인 전구체 설비 가동을 앞둔 만큼 이번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진출이 코스모그룹의 ‘양극재 수직계열화 완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맞춰 이차전지 양극소재 사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