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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손 떼는 OK금융…오케이홀딩스대부 역할 커지나
M&A 등 계열구조 변화 가능성 상존…JB금융 지분율 확대
공개 2021-08-13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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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백아란 기자] 오케이금융그룹이 2024년까지 대부업 중단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오케이홀딩스대부의 계열구조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는 오케이저축은행과 오케이캐피탈 등 주력자회사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룹 내 사업전략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오케이홀딩스대부의 제2회 사모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오케이저축은행과 오케이캐피탈 등 주력자회사의 영업기반이 확대되고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오케이홀딩스대부는 오케이금융그룹 내 비대부업 부문 중간지주회사로, 최윤 회장이 보통주 지분 97%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별도 기준 총자산은 1조2000억원으로 대부분 대출채권(6013억원)과 종속기업투자주식(5655억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출채권은 전액 오케이캐피탈과 오케이에프앤아이에 대한 대여금(각각 4859억원, 1154억원)으로 이뤄져있다. 차입부채는 9708억원으로 계열사로부터의 차입금(9042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차입부채도 계열사(아프로파이낸셜대부) 권면보증이 제공된 CP(666억원)로 구성돼 있다.
 
 
OK금융그룹 지배구조. 표/한국기업평가
 
차입부채 대부분이 대부업 부문 계열사로부터 조달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레버리지 부담은 지표 대비 크지 않은 것이다. 다만 오케이금융그룹은 금융당국의 요건충족명령에 따라 2024년까지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영위 중인 대부업을 중단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OK금융그룹 계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JB금융지주에 대한 지분율을 10.25%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11월 지분율이 9.24%였던 것을 고려하면 1% 이상 오른 것이다. 지난 6일 공시된 JB금융의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에 따르면 보유목적은 '단순 투자'로 나왔다.
 
안태영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오케이금융그룹은 대체 사업기반 확보를 위해 P2P대출 등을 통한 기업금융 강화를 추진 중이고, OK Bank(인도네시아 소재) 지분투자 확대 등 해외사업도 강화할 전망”이라면서 “금융기관 인수를 추진했던 이력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인수·합병(M&A)으로 인한 계열구조 변화 가능성도 상존한다”라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또 “대부업 철수 이후 그룹 내 지주회사로서의 OK홀딩스 대부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그룹의 사업전략 변화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별도 기준 주요 재무지표 추이. 표/한국기업평가
 
법정최고금리 인하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금리 20% 이상 고금리 신용대출(작년 말 기준 오케이저축은행 개인신용대출 1조4940억원·개인사업자대출 3592억원)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운용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다중채무자가 타 금융기관의 만기연장과 및 상환유예 대출을 채무불이행할 경우 오케이저축은행과 오케이캐피탈의 자산건전성에도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조성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지배구조 형성을 위한 지분취득 과정에서 일부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고, 자회사가 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있어 경상현금흐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자수익이 경상적 비용을 충당하기 부족하기 때문에 유상증자와 계열차입을 통해 현금부족분을 충당하고 있는데 외부차입이 증가하거나, 계열을 통한 차입 안정성이 떨어지는 등 실질적 재무안정성이 저하되는 경우 신용등급 하향가능성이 증가한다”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볼만한 기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