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창권 기자]
코스맥스(192820)가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에서 수출 물량을 확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5% 증가한 43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4303억58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89.4% 늘어난 260억8200만원이다.
코스맥스 광저우 공장
올 2분기 중국과 일본에서의 수출 물량이 확대되며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중국에서는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행사 효과와 온라인 고객사 유치에 나서며 고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1714억원으로, 같은 기간 순이익은 190억원으로 79% 증가했다.
또한 코스맥스는 연결기준 중국 내 상위 20개 고객사 중 총 16개가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올해 6.18 행사에서도 티몰(Tmall) 색조제품 판매순위 상위 25개 제품 중 중국 법인에서 생산한 제품은 절반이 넘는 총 13개를 차지했다.
중국 상하이 법인과 광저우 법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하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404억원을 달성했다. 광저우 매출은 같은 기간 9% 증가한 36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상하이와 광저우 온라인 매출 비중 역시 각각 65%와 75%를 넘어섰다.
국내 시장 역시 소비 심리가 회복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2300억원을 달성했다.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는 신제품 지속 출시로 스킨·에센스·크림을 포함한 주요 제품군이 모두 성장했다. 색조 카테고리에서는 아이 메이크업과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군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미국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340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매출 100억원에 그쳤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중국 사업은 시장 성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행사 효과와 온라인 고객사 확대로 매출을 견인했다”라며 “미국과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비용 통제로 손실폭을 줄였고 하반기에는 대형 고객사의 공급 증가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