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올해 2분기 렌탈사업 핵심 자회사인 SK렌터카, SK매직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2조5418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 출처/SK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실적(잠정)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2분기 SK네트웍스 매출액은 연결기준 2조4335억원으로 이를 고려하면 올해 2분기 4.4% 올라섰다.
SK네트웍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회 전반적인 영향을 끼친 가운데 SK렌터카와 SK매직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SK렌터카가 제주지역 사업 호조와 중고차 매각가율 상승을 바탕으로 매출과 수익이 모두 증대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K매직은
삼성전자(005930)와 제휴 협약을 맺고 ‘스페셜 렌탈 서비스’를 게시했다며 이로 인해 렌탈 계정은 지난해 2분기 17만개에서 올해 2분기 221만개로 불어났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규 제품 광고,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보탰다.
올해 2분기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303억원 대비 13.8% 축소됐다. 당기순이익도 각각 405억원, 1059억원으로 61.8% 쪼그라들었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 호텔 사업 등은 코로나19 등 불안정한 사업 환경 속에서 손실을 줄이는 데 주력하며 기반을 다지는 분기였다고 부연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올해 상반기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의 신규 모델 출시가 줄면서 정보통신 사업이 타격을 입었다”라며 “하반기에는 신규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텔 사업의 경우 코로나19 발생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 중”이라고 했다.
SK네트웍스의 정보통신 사업 영업익은 지난해 4분기 222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3억원으로 89억원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82억원을 시현하면서 하락 폭을 51억원으로 줄였다. 호텔 사업 영업익 또한 지난해 4분기 –89억원에서 올해 1분기 –127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지만, 올해 2분기 –89억원으로 다소 개선됐다.
한편, SK네트웍스는 하반기 사업 환경 변화를 주시하고 모빌리티, 홈 케어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