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 인테리어 수요 확대로 영업실적 성장 지속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은 2분기 호실적
공개 2021-07-30 16:34:44
하츠의 주방후드 제품 '샤이어'. 출처/하츠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하츠(066130)가 전방산업의 호황과 직접 판매 비중 증가에 힘입어 2분기에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츠의 2분기 매출은 346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 당기순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98.4%, 55.8%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671억원, 영업이익 74억원, 당기순이익 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5%, 167.3%, 115.3% 늘었다.
 
이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인테리어 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요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하츠의 주력 제품인 레인지후드, 가스·전기쿡탑, 빌트인 기기 등이 주방 인테리어의 필수 품목인 만큼 전방 산업의 호황이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또한 가격 입찰 방식보다 마진이 유리한 영업판매 방식의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하츠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테리어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하츠는 1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둔데 이어 2분기까지 좋은 영업실적을 내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경쟁사의 파산 등으로 시장지배력 강화가 예상되고 있는데다가 전방산업 중 하나인 주택인허가에 따른 수요증가의 매출 반영이 6~20개월 시차가 발생한다는 것을 근거로 내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특히 신사업인 ‘실내 공기질 관리 통합 솔루션’은 하츠가 국내 유일의 공기질분석 전용 랩(Lab)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으로 인해 점차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진형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주방기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동반 개선될 전망이다”라고 예측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