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디앤디플랫폼리츠, 지속 성장 다짐…내달 코스피 상장
국내 최초의 멀티섹터 리츠…SK디앤디와 시너지 극대화할 것
공개 2021-07-26 15:32:49
디앤디플랫폼리츠를 운용하는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 오른쪽은 최호중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출처/디앤디인베스트먼트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지속 성장하는 리츠 만들겠다. 지켜봐 달라”
 
SK디앤디(210980)의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26일 여의도에서 최호중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내달 상장하는 디앤디플랫폼리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또 SK디앤디가 개발한 자산뿐 아니라 다양한 섹터의 우량한 자산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편입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 최초의 멀티섹터 리츠로 오피스, 물류센터 등 여러 섹터 부동산에 투자한다. 오피스 부문은 ‘세미콜론 문래(구 영시티)’, 물류 부문은 ‘백암 파스토(Fassto) 1센터’와 일본 오다와라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상업용 부동산 핵심인 오피스와 언택트(비대면) 바람을 타고 고속성장하는 물류 부문의 프라임 자산을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겸비해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경우 우량한 자산에 기반한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세미콜론 문래는 삼성화재(000810), SK텔레콤(017670) 등이 임차인으로 들어와 있고 백암 파스토 또한 네이버(NAVER(035420)), SK디앤디가 투자한 주문·포장·배송(풀필먼트) 기업 파스토와 장기 책임임차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 오다와라 물류센터는 도쿄를 비롯해 주요 도시를 커버하는 일본 아마존 최대 물류센터로 글로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1위 아마존 재팬이 20년 장기 임차한다고 보탰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코스피 상장 후 SK디앤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운용 자산의 대형화, 다변화를 이루는 등 초대형 리츠로 도약할 방침”이라며 “SK디앤디는 국내 유일 종합 개발사업자(디벨로퍼)로 양사 간 공동협약에 따라 SK디앤디가 단독 개발한 양질의 우량자산을 우선 편입 가능하며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다양한 성장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SK디앤디가 오는 2023년까지 개발 중인 강남, 명동 등 서울 거점지역 2만평의 프라임 오피스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내년 파스토 2센터를 시작으로 용인, 이천, 일산, 안성 등 수도권 동남부 및 서북부권역 16만평의 물류센터 편입도 진행한다”라고 언급했다. 또 “나아가 촘촘하게 갖춘 자산들에 운영 플랫폼을 적용해 섹터별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부동산과 기술이 결합한 프롭테크와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질적 향상 역시 실현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놨다.
 
최호중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도 SK디앤디와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그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와의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디벨로퍼형 스폰서 리츠”라며 “단순 부동산 투자를 넘어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가치를 주도하는 성장형 리츠로 거듭나겠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 공모주식수는 3500만주, 총 공모금액은 1750억원으로 정해졌다. 오는 28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내달 5~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005940),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003540)이 대표 주관을 맡고 SK증권(001510), 유안타증권(003470)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