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2분기 호실적에 투자까지…미래 성장동력 확보
2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20% 증가한 681억원
SK머티리얼즈 그룹14에 투자해 75% 지분 확보
공개 2021-07-20 14:51:53
[IB토마토 김창권 기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036490)가 잠정 실적 공개와 함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20일 SK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80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2%, 순이익은 920억원으로 135.4% 늘었다.
 
SK머티리얼즈 영주 본사 전경. 출처/SK머티리얼즈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전방산업인 반도체 시장 호황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된 것 같다”라며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요세가 지속되면서 특수가스의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2분기 매출 2743억원, 영업이익 669억원으로부터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3분기부터는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에는 WF6(증착가스) 및 트리켐의 출하량이 회복되고, 쇼와덴코의 매출이 1분기에 이어 30% 이상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반도체 웨이퍼를 세정하는 데 사용되는 NF3의 가격 인상, 리뉴텍의 드라이아이스 및 액화탄산 매출 증가와 더불어 퍼포먼스의 3D NAND 용 i-Line PR 판매 개시, 고객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NF3, WF6, 에어플러스 매출의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SK머티리얼즈는 배터리 소재 제조 및 판매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 그룹14’의 지분을 601억4925억원 어치를 취득했다. 이번 취득으로 SK머티리얼즈는 자회사에 대한 지분 75%를 보유하게 된다.
 
SK머티리얼즈 그룹14은 미국 ‘그룹14테크놀로지스’와 합작투자 방식으로 올해 중 국내에 설립된다. 이번에 합작회사를 통해 도입하는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주행 거리가 향상되고 충전시간이 단축돼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합작회사 설립으로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OLED 소재 외에 배터리 소재를 사업에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