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믹스 공급 계약 체결
[IB토마토 김창권 기자] 바이오소재 기술기업
셀레믹스(331920)가 중국 유전체 분석기업에 차세대 시퀀싱 솔루션인 ‘비티식(BTSeqTM)’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흑자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일 셀레믹스는 중국 북경에 본사를 둔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인 칭커 바이오로지컬 테크놀로지(Tsingke Biological Technology)에 45억원 규모의 비티식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급계약 규모는 지난해 셀레믹스의 연간 매출액 약 52억원의 87%에 해당하며 2017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작한 이래 단일 계약으로 가장 큰 액수다.
계약은 중국 현지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분석 플랫폼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셀레믹스의 중국 대리점인 포큘라를 포함한 셀레믹스·포큘라·칭커의 3자 계약 형태로 이뤄졌다. 본 계약 상대방인 포큘라는 시약과 분석서비스를 칭커 바이오로지컬 테크놀로지에 최종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비티식 기술은 바이러스 분석 및 진단키트, 동식물 감염병 및 전염병 연구, 마이크로어레이 시장까지 확장성이 크다. 지난 2월에는 이 기술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염기서열을 국내 최초로 21시간 만에 분석해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셀레믹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는데, 앞서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에서 올해 실적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올해 셀레믹스가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아직 무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셀레믹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는 어렵겠지만 4분기부터 공급계약이 실적에 반영되면 당장 4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2022년에는 연간 영업이익도 흑자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