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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떠난 LG하우시스, 신용도에 '부정적'
점진적 실적개선·재무부담 완화 예상에도
계열로부터 받는 지원 능력 감소에 신용등급 타격
공개 2021-07-05 09:10:00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계열분리에 따라 LG(003550) 품을 떠나게 된 LG하우시스(108670)(LX하우시스)가 유사시에 그룹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 능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LG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이 LX그룹으로 바뀐 것을 두고 LG하우시스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실제 나이스신용평가의 경우 LG하우시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으며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을 AA-(부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LG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 적용 배제’를 상쇄할 수 있는 자체신용도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11일자로 LG하우시스를 비롯한 LG상사(001120)(LX인터내셔널), 실리콘웍스(108320)(LX세미콘), LG엠엠에이(LX엠엠에이), 판토스(LX판토스) 등 5개 회사의 지분이 LG에서 LX홀딩스로 이전됐으며 현재 대주주간 지분정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분리 승인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유사시 계열(LG그룹)의 지원가능성으로 인해 1등급(notch) 상향(Uplift) 적용받았었다.
 
양사 모두 유사시에 LG하우시스에 대한 LX그룹의 지원가능성이 높은 수준으로 예상하면서도 LX그룹의 재무여력은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 등을 보유 중인 LG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위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출처/한국신용평가
 
이에 나이스신용평가는 계열요인에 따른 1등급(notch) 상향조정을 더 이상 반영하기 어렵다며 신용등급을 낮췄고 한국신용평가는 실질적인 계열분리 진행과정과 사업 구조조정, 자산매각, 자본확충 등을 통해 자체신용도를 개선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양사는 LG하우시스의 자체적인 재무상태에 대해서는 영위사업 전반의 점진적인 실적개선과 대규모 투자 일단락, 운전자본 감축 등으로 인해 재무부담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웅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영위사업 전반의 실적 개선 지속 여부, 재무부담 완화 추이,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의 영업실적과 향후 매각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계열분리 진행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신용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