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네크, 16억원 규모 자사주 처분…“미래비전 제시 차원”
매년 30만주 우리사주조합에 전달 중 …"근로의욕 향상 기대돼"
공개 2021-06-29 17:45:19
링네트가 우리사주조합으 통한 임직원 성과급 지급을 위해 16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처분한다. 출처/링네트 홈페이지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업체 링네트(042500)가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임직원 성과급 지급을 위해 16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처분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링네트는 자사 보통주 22만8500주를 15억9722만원에 매도한다고 밝혔다. 링네트는 주당 가격을 6990원, 처분예정기간을 오는 30일부터 9월29일까지로 결정했다.
 
링네트의 뿌리는 LS전선으로 지난 1985년 LS전선 네트워크 사업부가 모태다. 이후 2000년 LS전선에서 분사하면서 링네트가 탄생했다. 링네트의 주력 사업은 네트워크 통합(NI)으로 근거리 통신망(LAN), 원거리 통신망(WAN) 등을 고객 환경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
 
링네트는 자사주 처분 목적에 대해 올해 상반기 임직원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성격이라며 설명했다. 또 이번에 처분하는 분량은 총 자사 보통주 254만720주 중에서 8.99%에 해당하며 한국증권금융 링네트 우리사주조합 계좌로 이체, 예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링네트의 당기순이익은 별도 기준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억원 대비 50% 증가했다. 매출액도 405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 369억원 대비 9.76% 확대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원 대비 15.38% 줄었다.
 
링네트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주식 매입, 유상증자, 자사주 처분 등의 방법으로 매년 30만주 가량을 우리사주조합에 전달하고 있다”라며 “직원들에게 미래비전을 제시 차원에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로의욕을 북돋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링네트의 NI 시장 점유율은 16%로 7개 업체 중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트워크 교체 시기는 3~5년이며 이때 NI 업체들은 거래처를 뺏고, 뺏기는 각축전을 벌인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