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KTB네트워크 구주 매각…IPO흥행 도모
프리IPO로 1540억원 규모 매각…하반기 코스닥 상장 추진
공개 2021-06-25 14:47:46
[IB토마토 백아란 기자] KTB투자증권(030210)이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통해 케이티비네트워크의 지분을 일부 매각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앞둔 자회사의 흥행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KTB네트워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사진/KTB투자증권
 
이번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 결정은 KTB투자증권이 보유한 KTB네트워크의 구주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벤처 기업투자 등을 영위하는 KTB네트워크의 기업공개(IPO) 활성화를 위해 투자자의 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도하는 것이다.
 
앞서 KTB네트워크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 2018년 11월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했으나, 당시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 등 부정적인 대외 환경 등으로 이듬해 3월13일 기업공개를 연기한 바 있다.
 
매각 대상 주식은 총 발행주식 8000만주 가운데 35%에 해당하는 2800만주로, 작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5893억원)의 26.1% 수준이다. 총 매각금액은 1540억원으로, 매각 밸류는 작년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정된 7000억원대 기업가치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결정됐다.
 
처분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
 
한편 주식 인수에는 주요 증권사와 운용사 등 10여 개 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매각물량의 약 70%는 FI(재무적 투자자)의 인수가 결정됐고 나머지 30%는 SI(전략적 투자자)가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로써 KTB투자증권은 향후 사업 확대에 필요한 운영 재원도 확보하게 됐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에 다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면서 준비된 물량보다 많은 투자의사가 있었다"라며 "이번 Pre-IPO로 구주 매출을 완료하면서 향후 진행될 IPO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고, 시장의 관심이 높은 만큼 IPO를 충실히 준비해 투자자들께 좋은 투자기회를 만들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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