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에스, 2차전지 힘준다…246억 규모 공급계약
2차전지 전극공정 제조장비 공급계약…매출액 대비 20% 수준
지난해 이어 올해 1분기 적자…수익성 확보 과제
공개 2021-06-11 16:07:24
출처/씨아이에스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씨아이에스(222080)가 매출액 대비 20% 규모의 대형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순손실을 입은 씨아이에스는 올해 2차전지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11일 씨아이에스는 246억원 규모의 2차전지 전극공정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1년 6월9일부터 2022년 12월20일까지다. 계약종료일은 고객사 셋업 및 시운전 검수 후 잔금입금 예정일이다. 이번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20.84% 규모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씨아이에스는 2차전지 제조설비 및 자동화설비 설계 제작을 영위하는 업체다. 전지 제조설비 및 자동화설비 설계 제작, 전지에너지와 디스플레이장비 개발 등을 다룬다. 씨아이에스는 지난 2007년 1월 한국제3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와 합병했다. 이는 한국제3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가 씨아이에스를 흡수합병 하는 형태로 코스닥 시장에 안착했다.
 
2차전지 산업은 가전 및 IT 제품뿐만 아니라 전기 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분야 기반산업으로 꼽힌다. 특히 친환경 트렌드 속 전기자동차 등이 떠오르면서 수요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분야다.  해외시장 조사 업체인 IHS마켓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18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업비용 등의 증가로 떨어진 수익성은 과제로 거론된다. 지난해 씨아이에스는 영업이익 139억원, 당기순손실 41억원 적자전환했다. 손실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2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1억원, 당기순손실로 3억9200만원 적자를 봤다.
 
한편, 이번 2차전지 전극공정 제조장비 공급건과 관련, 씨아이에스의 계약 업체는 상대방의 기업경영상 비밀보호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씨아이에스는 “계약상대방 및 판매공급지역에 관해서는 유보기한 종료 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