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에프앤지, 유상증자 실권주 없어…239억원 조달 성공
시설투자·차입금 상환 자금 마련…실적·재무 개선 기대
공개 2021-06-01 16:45:14
출처/마니커에프앤지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마니커에프앤지(195500)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률이 100%를 넘으면서 실권주 발생 없이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과 31일 양일간 진행한 마니커에프앤지의 구구주 청약 결과, 85만8027주의 초과청약 주식이 발생했으며 청약률은 108.99%를 기록했다.
 
마니커에프앤지 측은 “단수주 4407주가 발생했으며 금융투자협회 증권인수 업부 등에 관한 규정 9조 2항 5호에 따라 일반공모 청약자에게 배정하지 않고 대표주관회사가 자기계산으로 인수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구구주 청약으로만 확정된 발행가액 4770원 기준으로 총 238억5000만원을 조달하게 됐으며 마니커에프앤지는 이를 시설투자와 차입금 상환, 운영자금으로 활용해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간 거래 중심의 사업구조를 가진 마니커에프앤지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외식업계 경기 위축 등에 타격을 입으며 매출 923억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5%, 15.4%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 역시 매출 208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15% 줄었다.
 
영업실적 부진은 생산능력(CAPA) 부족으로 인한 야간조 운영 등으로 발생하는 생산성 저하와 노무비 과다로 인한 제조원가 증가와 이에 따른 제품 경쟁력 약화 등이 원인이라는 판단 아래 신규생산시설 증축과 재고보관을 위한 냉장·냉동창고 신축, 폐수처리장과 부대시설공사 등에 96억800만원을 투입, CAPA 확대에 나서고 단기차입금 64억원, 장기차입금 41억원 등 총 105억원의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건정성 확보와 금융비용 절감을 노린다.
 
또한 고위험성 조류독감(AI) 발생에 따른 원재료 수급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한 원재료 구매 비용과 가정간편식(HMR) 등 신제품 개발비에 37억4200만원을 사용한다.
 
한편 마니커에프앤지는 오는 7일 환불과 주금납입을 진행하며 17일 신주를 상장한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