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산업, 바이오 회사 지분 추가 취득…사업다각 본격화
키네타 지분 19.95%까지 확대
공개 2021-06-01 15:09:41
청보산업 본사 전경. 출처/청보산업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100% 자회사를 통해 미국 제약회사 키네타의 지분을 확보한 청보산업(013720)이 주식교환 방식을 활용, 추가적인 지분을 취득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다르면 청보산업의 종속회사 CBI USA와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는 키네타의 주식교환을 통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한다. 주식교환 후 CBI USA가 보유하게 되는 키네타의 지분은 19.95%다.
 
취득목적은 사업다각화이다. 청보산업 측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100% 현지(미국) 자회사가 면역항암제 등 의약·약학 연구개발을 추진 중인 바이오 회사에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 생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청보산업은 그동안 영업실적이 정체돼 왔으며 이에 따라 수익구조 다각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실제 최근 5년간 매출은 2016년 209억원, 2017년 222억원, 2018년 218억원, 2019년 221억원, 2020년 167억원을 거뒀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6년 1억원, 2017년 -2억원, 2018년 1억원, 2019년 2억원, 2020년 -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 다른 해외공장 셧다운 등으로 매출감소와 원가가 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24.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올 1분기는 매출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하며 반등했지만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적자폭은 확대됐다.
 
지난달 청보산업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출자로 CBI USA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CBI USA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112억원을 투입, 키네타 지분 8.35%를 보유했다. 이번 양사의 주식교환으로 키네타의 지분율을 추가적으로 획득한 것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방침으로 해석된다.
 
키네타는 2008년 설립된 미국의 바이오회사로 면역항암제와 만성신경통 치료제,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의 임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면역항암제의 경우 제약회사 화이자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