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에스앤씨, 21일 상장…공모가 1만1000원·시초가2만2000원고정밀 온습도센서 매출 성장세 주목"신제품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외형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
휴미칩. 출처/삼영에스앤씨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코스닥시장에 첫발을 내딘
삼영에스앤씨(361670)가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21일 삼영에스앤씨는 시초가(2만2000원) 대비 6600원(30%) 오른 2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1만1000원)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에 도달하는 ‘따상’에 성공한 것이다. 삼영에스앤씨 주가는 시초가에서 1시간 만에 2만7600원에 이르는 등 25% 넘게 오르더니 오후 2시경 상한가에 안착 후 장을 마감했다. 앞서 삼영에스앤씨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밴드(7800~1만원)를 10% 초과한 1만1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지난 2000년 삼영전자공업에서 분사해 설립된 삼영에스앤씨는 온도·습도·미세먼지·가스 등을 감지하는 센서 및 관련 제품을 다루는 사업체다. 센서 소재 합성에서부터 교정˙양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 온습도 센서 기업이다.
사실 매출만 놓고 보면 지난 148억원 2019년 145억원에서 지난해 135억원으로 하락세다. 그럼에도 성장성을 인정받아 코스닥시장 상장요건 중 기술성장기업 성장성 특례상장을 적용받고 이날 상장했다. 삼영에스앤씨는 센서 기술을 칩형 온습도센서에 집약하고 이것을 자동으로 고속 양산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지난 2009년 반도체형 온습도센서인 휴미칩 1세대 개발 이후 꾸준한 제품 업그레이드로 전방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칩형온습도센서 47%, 고정밀 전장부품 43%, 상대습도센서 6%, 미세먼지센서 4%로 구성돼 있다. 전방 사업별로 보면 자동차74.5%, 산업용이 25.5%를 차지한다.
특히 고정밀 전장부품과 고정밀 칩형 온습도센서의 매출 성장세가 기대를 받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고정밀 측정기기 등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코로나19로 개인위생 및 공기질 관리의 필요성이 확산하자 산업용을 넘어 가정용 가전에서도 고정밀 측정 센서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고, 이에 따라 글로벌 센서 시장의 확대 가능성도 덩달아 커지는 상황이다.
친환경 트렌드도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정부는 지난해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며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친환경 발전을 위해서는 고정밀 및 복합 센서를 통한 정확한 측정이 요구된다. 실제 삼영에스앤씨는 친환경 전기자동차용 온습도 센서와 관련해 정부개발 과제를 수행중에 있다. 아울러 정부가 올해 초 모바일˙가전, 자동차, 바이오헬스, 스마트제조 등 4대 전략분야에서 스마트 센서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원을 강조한 것도 호재로 꼽히는 요소다.
삼영에스앤씨는 올해 고정밀 측정이 가능한 3세대 휴미칩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전기자동차 및 산업용 공조시설, 스마트팜 등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하반기부터는 다양한 신제품 양산 및 판매를 통해 기존보다 성장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고객사와 오랜 기간 꾸준히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은 기업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가속화시킨 글로벌 고정밀 센서 시장의 성장은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제고시켜줄 것”이라면서 “신제품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외형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