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에이디엠코리아 “아시아를 대표하는 CRO로 도약”
임상 설계부터 허가대행까지 종합서비스 제공
기술·노하우·재무안정 바탕 꾸준한 용역 수주 가능
적극적 해외 진출 통해 성장세 지속 자신
공개 2021-05-14 13:32:53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연평균 15건의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등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아시아 10개국과 미국 등 진출을 통해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로 자리매김하겠다”
 
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14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설명에 나선 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대표이사. 출처/손강훈 기자
 
에이디엠코리아는 임상시험 설계부터 허가대행까지 임상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고객사로부터 임상시험(1상, 2상, 3상)에 관한 전체 또는 일부 업무를 위탁받아 해당 과정을 진행하고 이후 신약이 출시되면 시판 후 조사를 진행, 신약 개발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하는 업무까지 수행한다.
 
2003년 회사 설립 후 연평균 15건의 임상시험을 수행하면서 총 360건의 임상과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허가 임상시험 건수는 248건으로 신약의 발매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임상3상 대행 비중은 53%에 달하며 에이디엠코리아가 수행한 임상3상 건에서 실제 국내 시장에 출시된 신약 제품도 43개에 이른다.
 
또한 제약사들이 많이 개발하는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 내분비 질환, 항암제 등 16개 이상의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임상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상위권 제약회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140개의 고객사 중 2번 이상 계약을 진행한 곳이 40%에 이를 정도로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2월에는 대웅제약(069620)과 신약 공동개발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성과로 이어져 지난해 매출액은 131억2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 35억3000만원, 당기순이익은 35억6000만원으로 각각 315%, 445% 급증했다.
 
여기에 무차입 경영과 낮은 부채비율(37.9%), 높은 유동비율(321%)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CRO의 경영 안정성은 용역 수주 단계에서 중요한 조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안정역인 용역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에이디엠코리아는 국내에서의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부터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2019년 베트남 1위 CRO의 지분 인수를 통해 관계사로 편입했으며 태국에도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이미 해외 임상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올해 대만, 필리핀, 인도, 호주, 싱가포르 등 5개 국가 진출을 완료하고 내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4개 국가의 추가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 중 일부를 해외시장 개척비로 활용한다.
 
에이디엠코리아의 총 공모주식 수는 450만주(우리사주조합 물량 포함)로 주당 공모가 희망밴드는 2900~3300원이다. 오는 17~1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초다. 하나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