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 30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최대주주인 오성첨단소재 출자…신주발행가액 1362원
공개 2021-04-20 16:09:58
에스맥 본사. 출처/네이버 지도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바이오사업 강화에 나섰던 에스맥(097780)이 타법인증권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맥은 보통주 2202만6431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방식은 3자배정으로 최대주주인 오성첨단소재(052420)가 참여하며 신주발행가액은 1362원으로 총 300억원이 모집될 예정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타법인증권 취득에 사용된다.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의 입력장치에 사용되는 휴대폰용 모듈 개발·생산이 주력사업인 에스맥은 바이오사업, 신기술금융사업 등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자회사인 금호에이치티(214330)와 함께 다이노나 지분투자와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최대주주로 등극, 바이오사업 부문을 강화했다. 다이노나는 면역항암제와 면역조절신약,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 금호에이치티의 다이노나 흡수합병이 결정된 상태다.
 
다만 에스맥은 타법인증권 취득과 관련 업종이나 업체에 대해 말을 아꼈다. 에스맥 관계자는 “구체적인 업종이나 업체는 공개할 수 없다”라며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맥은 최대주주인 오성첨단소재는 추가 지분취득을 통한 지배력 강화를 목적으로 에스맥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신주 취득후 오성첨단소재는 에스맥의 주식 5756만5790주(지분율 20.33%)를 보유하게 된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