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또 최대 실적…“연 매출 1500억원 넘본다”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46.2% 증가
올해 전망 ‘맑음’…“영업이익 더 늘어날 것”
공개 2021-04-14 15:08:44
[IB토마토 김성현 기자] 디지털 임플란트 전문기업 디오(039840)의 실적이 순항하고 있다. 디오는 작년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2분기 연속 신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해외 시장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 시현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오는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40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순서대로 2020년 1분기보다 13.0%, 46.2%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1% 증가한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시장에서 고른 매출 신장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초대형 치과 병원을 중심으로 디오나비 매출이 200% 이상 증가했다. 디오 관계자는 “디오나비, 디지털 보철, 디지털 교정, 디지털 무치악 시술 솔루션 등 디지털 솔루션을 토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오가 올 1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시현했다. 출처/디오
 
올해 전망은 좋다. 회사는 지지난해 8월, 11월 미국 9개 대형치과를 보유한 Renew 치과그룹과 5년간 2200억원 규모의 디오나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지만, 실적 기여도는 저조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해서다. 
 
그러나 지연된 투자가 올해 다시 증가하고, 아울러 추가 공급 계약이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여기에 작년 개발을 완료한 영구보철용 프린터 소재 ‘DIOnavi C&B Z’를 2분기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3D 프린팅을 통해 임플란트 크라운까지 직접 제조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3D 프린터 소재 부문에도 추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연간 국내 매출액은 2020년 대비 37% 성장한 4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도 파트너쉽 확대, 유통망 확충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을 각각 1562억원, 434억원으로 내다봤다. 2020년 대비 30.0%, 44.5% 증가한 규모다. 안 연구원은 “이연 수요 효과뿐 아니라 꾸준히 디지털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외형을 확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 영향에도, 작년 미국과 중국 지역 매출액은 각각 11%, 15% 성장했다”라며 “올해는 수요 회복과 신규 고객 확보로 미국 매출액이 35%, 중국 매출액이 50%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