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 무상증자 실시…“주주 이익 증대 목적…여력 충분”
1주당 0.5주 무상증자…내달 16일 상장 예정
투자자 달래기 일환?…“연관성 따지기 어려워”
공개 2021-03-15 15:53:44
[IB토마토 김성현 기자] 올리패스(244460)가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5일 공시했다.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에 대한 호주 임상 발표 이후 일주일 만이다.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리패스 기존주주는 무상증자에 따라 보유주식 1주당 무상주식 0.5주를 받게 된다. 회사는 1821억원 규모의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30일, 상장예정일은 내달 16일이다.
 
올리패스가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에 대한 호주 임상 발표 이후 일주일 만에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출처/올리패스
 
앞서 올리패스는 비마약성진통제 신약 ‘OLP-1002’에 대한 임상 결과 위약군(가짜약) 그룹의 통증 평가 수치가 진통제 투약군보다 과도하게 감소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금번 무상증자가 이와 맞물려, 임상 결과에 따른 불안한 투자자 심리를 달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최근 임상결과와 이번 무상증자의 연관성을 따지긴 어렵다”라고 말을 아꼈다. 회사 측은 “이번 무상증자에 48억7000만원을 사용하게 된다”라며 “이후에도 무상증자 여력은 충분하다”라고 했다. 이어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주주 이익 증대를 위한 관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올리패스는 OLP-1002가 안전성이 확보가 된 까닭에, 연내 유럽에서 임상 2a상 IND 신청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다만,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향후 진행할 임상 2a상 시험에선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올리패스 측은 “OLP-1002에 대한 기술 수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