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 1477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주력사업 성장 기대
2019년 전체 매출액 대비 58.3% 비중
작년 매출액, 전년 대비 53.2% 증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축…수혜 기대
공개 2021-03-15 14:30:59
[IB토마토 김성현 기자] 동성화인텍(033500)이 1500억원에 달하는 LNG운반선 초저온보냉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동성화인텍은 올 들어 삼성중공업(010140)과 2번째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작년 실적 상승세를 가속하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성화인텍은 삼성중공업과 LNG운반선 초저온보냉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1477억3527만원이고, 계약 기간은 2024년 8월2일까지다. 계약 금액은 2019년 매출액(약 2533억원) 대비 58.3% 비중을 차지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동성화인텍이 삼성중공업과 올 들어 두 번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출처/동성화인텍 공식 홈페이지
 
이번 건은 동성화인텍과 삼성중공업 간 올해 맺는 두 번째 공급계약이다. 양사는 LNG운반선, 에탄운반선용 초저온보냉재 공급계약을 지난 1월 체결한 바 있다. 계약 금액은 550억2400만원으로,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31일까지다. 해당 계약은 지난해 동성화인텍 연간 매출액의 21.7% 규모다. 금번 계약까지 양사가 맺은 총 계약 금액은 2027억원으로, 2019년 매출액 대비 80%가량 규모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3880억원,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순서대로 53.2%, 18.7% 성장세를 시현했다. 순이익은 213억원가량으로 2019년보다 26.1% 늘었다. 2019년 마이너스(-)였던 잉여현금흐름(FCF)은 작년 3분기까지 212억원으로 개선했다. 
 
올해 전망은 밝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NG추진선 시대가 금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라며 “동성화인텍의 주력 사업인 LNG보냉재와 LNG연료탱크 사업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라고 했다. 이어 “LNG추진선 시대가 분명해질수록 동성화인텍의 성장 수혜 역시 함께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성화인텍은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떠오르는 선박용 수소연료(LH2)탱크 설계에 대한 미국 ABS선급의 기본인증(AIP)을 지난달 획득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LNG연료 추진 선박은 확대될 공산이 크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구축한 선박이 LNG 추진선과 함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동성화인텍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무현 연구원은 “LNG연료 탱크 사업은 실선에 적용한 실적을 갖고 있어, 올해도 견조한 수주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수주 계약을 지속하면서 작년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연료탱크사업도 시스템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