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IPO는 본격 성장 위한 도약”
자체기술력으로 원가절감해 가격경쟁력 확보
하이브리드 제조설비 통한 톱티어 생산력 자신
공개 2021-02-19 14:41:26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해 생산시설·품질 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과 생산 중심의 기술역량을 확립해왔다”
 
양재형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가격경쟁력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한 회사의 성장성과 비전을 설명했다.
 
회사 설명에 나선 양재형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출처/손강훈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항체의약품·바이오의약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사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 단계 중 배양과 정제단계에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자체 기술력을 확보했다. 실제 ▲고품질 항체를 발현할 수 있는 바이시스트로닉 벡터 기술 ▲고가의 Protein A 레진을 사용하지 않는 자체 공정 기술 ▲경제적인 배양액 개발 등을 통해 비교 공정 대비 최대 70%의 가격 절감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고객 제조공정에 맞춰 장비를 최적으로 배치하거나 생산에 필요한 각종 자원을 공급할 수 있는 ‘전용제조소’ 제공과 유통경쟁력 확보를 위한 의약품 냉동·냉장 위탁 포장 서비스인 ‘콜드체인 로지스틱’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바이오의약품의 GMP 생산과 품질관리, 분석 역량을 구축해왔으며 제1공장은 제조 단위 간 교차오염을 막소 세척과 멸균 효과를 높이는 ‘싱글유즈’ 시스템을 활용, 배양 기준 총 6000리터 규모의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제조 방식 ‘알리타’ 시스템을 도입한 제2공장을 도입한다. 올해 말까지 2만8000리터 생산능력을 갖추는 1단계가 완공되며 2022년 말까지 2단계가 완료되면 7만리터의 생산능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하이브리드 제조설비를 구축, 제조 효율성과 공정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으며 총 10만4000리더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기술성장기업 중 ‘성장성추천’을 통해 코스닥 진출에 나선 만큼 실질적인 영업실적은 미미하다. 2019년 2억원의 매출을 제외하면 2017년과 2018년, 2020년 3분기까지 매출은 없었으며 영업손실은 2017년 11억원, 2018년 134억원, 2019년 125억원, 2020년 3분기 누적 12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올해부터 라이선스 매출과 CMO 매출 발생으로 인한 큰 폭의 성장을 예상했다. 또한 위탁개발 역량을 활용한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제품 상업 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추후 제품 상업화 시 제조우선권과 마일스톤, 로열티 등 개발사가 유통파트너사로부터 받는 판매 라이선스의 대가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매출 전망은 올해 346억원, 2022년 1290억원, 2023년 2730억원, 2024년 2952억원, 2025년 3215억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양재형 대표이사는 “새로운 제조 플랫폼과 서비스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735만주로 주당 공모가 희망밴드는 8700~1만2400원이다. 오는 23~24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2~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가 맡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